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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언 록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2/07/11 [16:37]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다”(잠 3:13)고 한다. 성경 중에서 시가(詩歌)로 분류되는 책은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및 아가서 등이다. 내용과 상관없이 시적인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시편에서 우리는 무릎 꿇고 예배하는 신앙인을 보고 잠언에서 우리는 일어나서 행동하는 신앙인을 본다. 시편은 기독교인의 기도를 위한 것이고 잠언은 기독교인의 행위를 위한 것이다. 시편은 기도의 골방을 위한 것이고 잠언은 직장이나 생활 현장을 위한 것이다.

 

잠언에서 우리는 경건함이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임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와 이웃에 대한 도리, 부모에 대한 책임과 자녀들에 대한 의무와 국민으로서의 책임을 배울 수 있다. 유대인들은 잠언을 성전의 뜰과 같다고, 전도서를 성전 안의 성소와 같다고 그리고 아가서를 성전 안의 지성소와 같다고 비교하기도 한다. 성전 뜰에는 번제를 드리는 제단과 손을 깨끗이 씻는 물두멍이 있었다. 이처럼 잠언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청결케 한다.

 

잠언은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라는 두 종류의 인간을 구분하고 있다. 잠언은 ① 젊은이를 위한 권면(1-10). ② 모든 사람을 위한 권면(11-20장). ③ 왕과 통치자를 위한 권고(21-30장). ④ 여인을 위한 권면(31장)으로 되어있다.

 

(잠 4;23-26)에는 우리의 온몸이 다 포함돼 있다. “네 마음을 지키라”(23절). “네 입에서 궤휼을 버려라”(24절). “네 눈을 바로 보라”(25절). “네 발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26절). 모든 사람들을 위한 권면(11-20장)을 간추려 본다. ① 모순된 경제 – 구제는 절대로 헛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도히 아끼는 것이 가난하게 할 뿐이다(잠 11:24). ② 미련한 자 – 미련한 자는 자신의 행실의 미련함을, 슬기로운 자는 권면을 듣는다(잠 12:15). ③ 거짓말 – 참과 거짓은 서로 적이다(잠 13:5). ④ 화해시키는 해답 -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서는 안된다”(잠 15:1). ⑤ 깨끗한 듯한 죄 – 악에 깊이 빠진 사람은 죄를 위하여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낸다(잠 16:2). ⑥ 친구를 얻다 – 친절한 사람은 많은 친구를 얻게 된다(잠 18:24). ⑦ 마셔버리다 – 손해를 원하는 사람은 독주를 마셔라(잠 20:1).

 

대통령(왕)과 통치자(국정 지도자)를 위한 권고를 찾아보자(21-30장) ① 자제 – 입을 잘 지키는 자는 화평한 영혼을 보존한다(잠 21:23). ② 명성 – 많은 재물보다 명예(立身揚名)를 택하라. 명예는 계속되지만 재물은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잠 22:1). ③ 금주 – 붉은 포도주는 화려하지만 몸에 해를 끼친다(잠 23:31). ④ 조언 – 건전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판단은 당신 자신의 의견보다 훨씬 믿음직하다(잠 24:6). ⑤ 여인 – 불평하는 여인과 함께 큰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잠 25:24). ⑥ 험담 – 기름을 주지 않으면 불이 꺼지고, 말을 멈추면 다툼이 쉰다(잠 26:20). ⑦ 내일 –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밖에 없다고 생각하라. 지금 해야 할 일은 미루지 말고 지금 하라(잠 27:1). ⑧ 이해 – 관리는 이해심을 갖지 않는다(잠 28:16). ⑨ 뇌물 – 공의를 구하면 나라가 부흥할 것이나 뇌물을 탐하면 나라가 멸망한다(잠 29:4). 2022년 3월 9일 실시한대통령선거에서도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선거 이유 중 하나로 되어있다. 상식과 법과 사랑이 통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무법, 편법, 불법, 비법이 통하면 상식이 질식된다. ⑩ 안전 –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은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인생살이이다. 따라서 신앙이 유일한 갑옷(전신 갑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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